[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처음으로 금강 공주보에 대해서 입장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박 비서실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공주보와 관련해 현수막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고 “공주에 정체모를 현수막이 나붙기 시작할 때 저는 반드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현수막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고, 이것이 의도적인 왜곡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주에 나붙은 수백장의 현수막에는 이상하고 절묘하게 조사위원회가 건의 한 ‘부분해체’의 ‘부분’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은 한 장도 없었다”며 “일부 시민으로 하여금 ‘다리(공도교)를 포함해 공주보를 완전히 철거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비서실장은 현수막을 건 단체 회원들로부터 “내용은 잘 모르는데 하도 전화가 와서 걸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과 함께, 누구의 요구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냥 웃기만 한 사실을 공개한 뒤 “시민들을 일시 속일 수는 있어도 오래 속일 수는 없다. 공주를 분열시키고 시민을 산으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 비서실장은 또 “공주보를 포함한 4대강에 대한 제 입장은 명확하다. 사회적 공론을 통한 재자연화다. 건강한 사회적 공론을 방해하는 것은 4대강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또 더욱이 정부가 아직 어떤 것도 결정한 바 없고,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정상적인 절차적 기간인데도 마치 공주보 완전철거를 확정한 것처럼 오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비서실장은 “제 위치에서 조용하게 ‘공주보의 진실과 4대강의 재자연화’를 위해 공주시민 및 정부와의 대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강물은 흘러야 하고, 펄은 금강 바닥이 아닌 서해안 세계 5대 갯벌에 쌓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