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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4대강 사회적 공론 통해 재자연화"

"강은 흘러야 하고 펄은 금강 바닥이 아니라 서해안에 세계 5대 갯벌로 쌓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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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18 14:07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남 공주 출신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18일 국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주보 해체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공론을 통한 재자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 최병준 기자)
충남 공주 출신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18일 국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주보 해체 논란과 관련해 “사회적 공론을 통한 재자연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지난해 지방선거 중도낙마 이후 칩거해오다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조용한 참모' 역에 충실하고 있는 박수현 전 의원이 최근 불붙고 있는 공주보 해체 논란과 관련해 18일 입을 열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린데 이어 충청권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를 통해 "4대강은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반드시 재자연화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한 지상파 방송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공주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공주보 해체를 두고 지역민심이 갈린 상태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박 전 의원은 게시글에서 "공주보 처리에 대한 개인적 입장은 공도교를 유지한 보의 완전해체이나, 공도교를 유지한 보의 부분해체라는 현실적 최적대안을 지자하며, 정부는 세밀한 의견수렴을 통해 시민의 피해나 불편을 살피고 더 좋은 대안은 없는지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그러면서 "4대강을 하수처리장으로 만든 사람들은 이제 청소도 하지말라고 방해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도 했다.

박 전 의원은 이어 "주목할 부분은 '공주에 나붙은 수백장의 현수막에는 이상하고 절묘하게 조사위원회가 건의한 '부분해체'의 '부분'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은 단 한장도 없었다는 점"이라며 "그래서 일부 공주시민으로 하여금 다리를 포함해 공주보를 완전 철거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고, 이는 누눅ㄴ가가 의도적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조작하고 있는 것"이라는 얘기다.

박 전 의원은 최근 주말마다 공주지역에 머물면서 현수막을 건 단체 회원들을 마나고 다녔다고 했다. 그런데 하나같이 하는 얘기들은 '자신들은 내용을 잘 모르겠는데 하도 전화가 와서 걸었다'는 식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일부 공주시민은 현수막을 자진철거하기도 했다고 들려줬다.

이 문제가 찬성 반대로 극명하게 갈리게 되면 진실을 떠내려간 채 정치인들간 진흙탕싸움만 남을 게 뻔해 자신은 현수막을 내걸고 싶지 않았다고도 했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시절, 4대강 특위 간사를 맡기도 했던 박 전 의원은 "저는 제 위치에서 조용하게 공주보의 진실과 4대강의 재자연화를 위해 공주시민과 정부와의 대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 흘러야 하고 펄은 금강 바닥이 아니라 서해안에 세계 5대 갯벌로 쌓여야 합니다."

누구보다도 4대강의 진실을 잘 안다는 박수현 전 의원의 공주보에 대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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