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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도내 최대 20억4000만원 확보 '도시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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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21 12:43
  • 기자명 By. 김정기 기자
17일 연천천 왕벚나무 가로수길에 벚꽃이 개화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17일 연천천 왕벚나무 가로수길에 벚꽃이 개화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군이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축구장 면적(0.73ha)의 5배가 넘는 총 3.7ha 면적의 도시 숲을 조성한다.

군은 올해 충북도에서 가장 많은 20억4000만원을 확보하고 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 산림경관 숲, 생활환경 숲, 복합산림경관 숲 등 총 4개의 도시 숲 조성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충북도 전체 도시 숲 조성 사업예산 50억4000만원 중 40%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가장 많은 예산은 미세먼지 저감 도시 숲 조성사업에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는 증평읍 송산리 택지개발지구로 총 10억원을 투입해 주요 도로 및 자전거도로 주변에 1ha 규모의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과 완충녹지를 조성한다.

군은 이를 통해 왕벚나무 외 20종의 수목 2만3494그루를 심어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줄기, 가지, 잎 등의 접촉면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조성·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왕벚나무와 단풍나무 등 미세먼지 감소 효과와 도심경관 향상 효과가 우수한 수종을 대상지 현황에 따라 2열, 3열 및 복층으로 심어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높인다.

또 증평읍 송산리 안자산 일대 1.5ha의 산림조경 숲 조성에도 7억원을 투입한다.

산림조경 숲은 도시민의 건강증진과 휴식, 자연학습,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 내 또는 교외 지역의 산림이나 유휴지에 다양한 조경소재를 활용한 도시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증평읍 연탄리 생활체육공원, 증평읍 송산리 증평종합스포츠센터 주변의 연천천 왕벚나무 가로수길, 보강천 미루나무 숲을 잇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휴게공간과 놀이 공간도 마련해 주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는 녹색 휴식공간으로 가꿔나간다.

이 밖에도 증평읍 미암리 증평일반산업단지 생활환경 숲(1ha)과 율리 복합산림경관숲(0.2ha) 조성에 각각 2억5000만원과 9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처럼 군이 도시 숲 조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나무식재로 인한 다양한 이점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나무 1그루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 2.5톤, 산소방출량 1.8톤, 미세먼지 흡수량 연간 35.7g의 효과가 있다.

나무 3000만 그루를 심으면 노후 경유차 6만4000대가 1년간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에어컨 2400만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같이 도심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아울러 성인 2100만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100ha의 도시 숲을 조성한 결과 30%의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시 숲 조성사업으로 도심 경관 향상은 물론이고 미세먼지 저감 등 도시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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