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단양군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대형산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군청 및 읍·면 전 직원이 조직적으로 '산불제로 50일 작전'을 추진하고 있다.
산불제로 50일 작전은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봄철 건조한 날씨와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 봄 산행 등산객에 의한 부주의로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8개 읍·면이 매일 기동단속을 실시하는 등 산불취약자의 경우에는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산불위험성을 집중 홍보·지도한다.
군은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산불 발생 시 상황전파 및 진화인력을 즉시 투입 하는 등 초동 진화를 위한 출동 태세를 상시 확립하고, 주말에는 충북도와 합동 기동단속을 펼치는 등 산불 감시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또한 군청 부서별 담당 읍·면을 지정하고 주 1회 합동단속 및 계도활동을 실시한다.
읍·면사무소에서는 필수요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현지점검과 순찰을 강화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산불예방을 홍보하는 동시에 관련 처벌 규정을 안내하는 등 집중 지도활동을 추진한다.
기존 산불감시인력에서 40명을 추가 증원 배치하고 산불신고 단말기 80대를 추가 구입하는 등 초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군은 가시적 산불 홍보 효과를 위한 산불현수막 160개, 산불깃발 200개, 전단지 2만 1500매 등을 제작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주요 대로변과 마을입구에 게첩하여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실화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은 면적의 82%가 임야로 되어 있어 산불이 나면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산불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번 산불제로 50일 작전을 통해 사전대비 대응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