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KT&G가 사회적 기업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전에 본사를 둔 민간기업 업체로는 유일하게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전달에 동참하고 있다.
KT&G 신탄진공장지부는 최근 강원도 고성과 속초, 동해 등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해 성금 300만원을 강원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신탄진공장 지부 제 51차년도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노동조합 간부 6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금이다.
지난 9일에도 성금을 전달했다.
KT&G는 산불 피해에 대한 공식 기금 모금처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매달 적립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 운용하는 사회공헌기금이다.
KT&G는 2017년 5월, 강원 강릉·삼척과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3억 5000만원을, 2016년 9월에는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에 문화재 복구 성금으로 5억원을 앞장서서 지원한 바 있다.
KT&G 관계자는 "항상 상생을 추구하는 기업 이념에 맞게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전직원이 매달 월급에서 공제해 조성한 상상펀드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일에 뿌듯함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KT&G의 경영이념 중 하나는 '함께하는 기업'이다. 고객과 주주, 구성원에 대한 최대의 보람과 가치를 창조할 뿐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회적 규범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공익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KT&G는 정부투자기관으로 창립한 후 1997년 상법상 주식회사로 개편됐다. 2002년 정부지분의 완전 매각을 통해 민영화되면서 사명이 현재의 케이티앤지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