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평가에서 공개 등급 외 성적을 받았다.
2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110일간 진행한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실천계획서(로드맵) 평가'에 따르면 세종이 총점 90점을 넘어 SA, 총점 85점을 넘은 충남이 A, 대전과 충북은 B·C·D에 속하는 등급 외 평가를 받았다.
6개 시·도가 SA등급, 5개가 A등급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대전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공약실천계획서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시는 국비 비율이 전국 광역시 평균 32%보다 11.84% 낮은 20.17%다.
하지만 민간방식의 비율은 전국 광역시 평균 24.17%보다 20.82%나 높은 44.9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제상황의 침체와 지속적인 인구 유출 등 시장의 경기변동에 따른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반면 시는 국내 최고의 기술 역량과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다는 점에서 볼 때 민선 7기의 핵심공약인 4차산업혁명 지식산업 특화도시 구축 '지식산업센터' 조성,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동북권 제2대덕밸리' 추진 등 지역 내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겠다는 공약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의 선거공약의 실효성과 실천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철학과 비전, 연차별 이행로드맵과 재정계획 등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매뉴얼을 작성, 공개하는 것을 평가함과 동시에 보완점을 진단하기위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