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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투어버스 '시동'도 못걸어… '대전방문의 해' 무색

기존 3월 운영 예정에서 5월 중순 운영으로 미뤄져 시민 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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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23 17:02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시티투어 홈페이지에 안내된 운영지연 안내문.(사진=대전시티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쳐)
대전시티투어 홈페이지에 안내된 운영지연 안내문. (사진=대전시티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쳐)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티투어 버스가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있다.

개선은 커녕 운영도 하지 못하고 있어 '대전방문의 해'가 무색하다는 평이다.

시는 지난달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시티투어버스 탐방코스 신설과 노선을 확대·운영해 대전 구석구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전시티투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시행이 지연되고 있어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안내 메시지만 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월 운영 시작을 목표로 운영사 공모 및 행정절차(한정면허)를 진행했지만 자격요건 미충족으로 운영사 재공모를 하게 돼 올해 시티투어 운영이 지연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가 이번에 새로 도입한 순환형 시티투어버스 노선의 경우 버스 운영을 위해서는 '한정면허' 발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시가 이전에 선정한 A여행사의 경우 업체에서 차량을 직접 소유가 아닌 협약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한정면허'를 발급받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티투어 운영이 늦어지면서 시민 및 관광객들의 불편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에 시티투어에 대한 글을 남긴 한 시민은 "시티투어를 확 바꾼다더니 일정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물론 도대체 언제부터 시티투어를 운영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번에도 투어 전날 전면 취소됐다고 문자가 오는 것을 보며 지난 몇 달 동안 재정비 안하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사실 시티투어버스는 개선책을 내놓으면서부터 삐걱거렸다.

기존 6개 테마에서 9개 테마로 확대했지만 유료관광지는 부재했고 코스 시간에 맞는 합리적인 관광장소를 선정했는지 등 문제점들이 속속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4월이 끝나가는 지금까지 운영사 선정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은 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운영사 선정을 완료했고 오는 25일 시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한정면허 발급 등 행정절차를 밟으면 5월 중순에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료관광지의 경우 현재 순환형 노선에 포함된 오월드 입장권을 2000원 할인하는 방침이 나와있고 아쿠아리움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황인만큼 5월 개시전까지 협의를 이뤄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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