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의 올 1분기 지가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상승했다.
국토부는 올해 1분기 전국 지가가 평균 0.88% 상승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상승폭은 0.11%p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광주가 1.26% 올라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세종(1.18%), 대구(1.08%) 순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0.73)과 충남(0.41),충북(0.67)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시군구별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단지 조성 및 3기 신도시 지정, 주택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 및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호재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울산 동구, 경남 거제시, 창원 진해구, 의창구, 성산구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0.96), 계획관리(0.89), 상업(0.87), 녹지(0.86), 농림(0.79), 생산관리(0.73), 보전관리(0.57)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0.94), 주거용(0.88), 전(0.88), 답(0.87), 임야(0.62), 공장용지(0.56), 기타(0.33) 순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67만3000필지로 총 474.8㎢로 서울 면적의 약 0.8배다. 지난해 1분기대비 22.7% 감소했다.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부동산 경기 둔화 및 거래 심리 위축 등으로 매매, 분양권 감소가 두드러졌다. 세종은 매매는 12.1%, 분양권은 83.1%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6만 5000 필지(441.0㎢)로 전 분기 대비 4.7%,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유일하게 대구(20.5)만 증가했다. 세종(55.5), 서울(48.6), 광주(38.5), 부산(31.4)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13.0)와 세종(2.8), 경기(0.5)는 증가했다. 반면 울산(28.8), 제주(21.8), 경남(19.4)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제한구역(72.7), 자연환경보전(17.7), 농림(0.3)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공업(35.8), 주거(29.4), 상업(23.5), 녹지(17.3), 관리(7.7)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공장용지(7.8)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 대지(30.3), 전(7.1), 기타(잡종지 등, 5.7), 답(4.4), 임야(1.2) 지역 거래량은 감소했다.
건물 용도별로는 공업용(10.0), 기타건물(4.7)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주거용(33.8), 상업업무용(30.7), 나지(9.7) 거래량은 감소했다.
국토부는 9.13 대책 이후 시장안정, 거래심리위축 등으로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 되고 토지 거래량은 감소추세라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주택지구 등 국가사업 등이 시행되는 지역의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