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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공주시장, 공주보 관련 소신발언 ‘눈길’

황교안·이언주 실명 거론 “공주시민 속이지 말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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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4.25 10:17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공주보 해체 문제를 놓고 본질과 다르게 왜곡하는 정치인들에 대해 발끈하고 있다(사진=정영순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이 공주보 해체 문제를 놓고 본질과 다르게 왜곡하는 정치인들에 대해 발끈하고 있다. (사진=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김정섭 공주시장이 공주보 해체 문제를 놓고 본질과 다르게 왜곡하는 정치인들에 대해 발끈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간 김 시장이 공주보 문제에 대해 ‘애매모호’ 하게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온 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발언으로 미온적인 대처를 해소 했다는 평가다. 

해당 정치인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악용, ‘못마땅하다’ 등의 발언으로 강한 소신을 내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김 시장은 “공주보를 만든 주체가 누구인지를 떠나 해체든 유지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공주시민들의 이익” 이라는 단호한 메시지를 전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의 굴레를 완전히 벗어 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적극적 행보라서 김 시장의 이번 발언이 무게를 싣고 있는 대목이다.

또한, 공주보에 대해 김 시장의 색깔 있는 목소리가 나와 문제해결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김 시장은 24일 공주시청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언론 브리핑에서 공주보에 대한 일부의 여론왜곡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최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난 일을 먼저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그 자리에서 공주보와 금강물 관리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전하고, 보완 대책을 폭넓게 논의했다” 고 밝혔다.

이어 “공주보 문제가 국가정책 입안에 충분히 고려되도록 요청했다” 며“앞으로 국토부 및 환경부 장관들과도 만나 공주시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치인들의 ‘부당 행보’ 에 대한 비판은 이 직후에 나왔다.그는 “제1야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4대강 보 파괴 저지’ 라는 현수막을 공주보 일원에 내걸고 토론 행사를 하는 것에 놀랐다” 며“최근에는 이언주 의원도 같은 맥락의 행보를 하고 있다” 고 겨냥했다.

이 의원에 대해서는 ‘정치행보가 오락가락한 분, 공주보를 자신의 정치행보를 위해 뭘 삼으려(발판으로 이용)는 듯,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등의 발언으로 거침없는 공세를 이어갔다.

공주와 연관성이 전혀 없는 그가 바른미래당 탈당 후 한국당 입당의 선택지를 앞에 두고 공주보를 ‘전략타격’ 표적으로 삼은 것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김 시장의 소신 발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황교안 대표까지 염두에 두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진을 찍고, 공주시민을 속이는 것은 못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수막이나 걸고 자기주장만을 말한 뒤 돌아갈 게 아니라 언론인과 시민도 만나는 게 정치인의 바른 도리” 라며 “더 이상 공주보를 이용해 시민을 악용하는 일은 하지 말라” 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공주시민단체 연대모임인 ‘공주보 진실 대책위원회’ 가 김정섭 공주시장을 면담하고 ‘농업용수 부족, 지하수 고갈’ 등 확인되지 않는 가짜뉴스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언론 브리핑에서 나온 김 시장의 소신 발언은 공주시 시민사회 내부의 이 같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

또 김 시장이 그간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으로 인해 일정 부분 ‘수세’에 몰렸던 지난날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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