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선거를 살펴보면 동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했다.
선거구가 통합돼 진행됐던 16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17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모두 보수성향 정당이 승리했다.
그러나 20대 총선을 기점으로 판도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던 이장우 의원이 44.05%의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보수진영에 승리를 안겼지만 진보진영인 더불어민주당 강래구 후보와 국민의당 선병렬 후보의 득표율을 합치면 54.46%에 달했다.
자유한국당 이장우(54) 의원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반격의 칼을 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강래구(54) 동구지역위원장과 바른미래당 한현택(64) 전 동구청장 등이 꾸준히 입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강 위원장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선병렬 전 의원과의 공천 경쟁에서 승리하며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이장우 의원에 밀려 낙선했으며 제20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재도전했지만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만약 이 의원과 강 위원장이 이번에 출마한다면 3번째 리턴매치가 된다.
한 전 동구청장은 2014년 6·4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민주당 후보로 구청장이 된 후 국민의당에 합류해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후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분패했지만 제21대 총선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려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