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전반적으로 동구와 함께 보수 세가 강했다.
특히 강창희(6선) 전 의원이 탄탄한 지역기반을 토대로 국회의장까지 차지할 수 있었던 지역이기도 하며 권선택 전 시장 역시 이곳에서 재선을 통해 대전시장으로까지 이어졌다.
14대부터 19대까지 강 전 의원이 4번, 권 전 시장이 2번 나눠 가졌을 만큼 그때의 대세에 따라 표심이 기울었던 곳이다.
이후 2014년 권 전 의원이 대전시장에 당선되고 현역이었던 강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양강체제가 종료됐고 중구청장을 지낸 새누리당 이은권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송행수 후보와 격돌해 41.64%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오는 21대 총선 분위기는 다를 수도 있다. 2017년 정권교체로 여당이 된 민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이은권(62) 의원의 방어전에 더불어민주당 송행수(51) 중구 지역위원장, 그리고 구청장 3연임으로 컷 아웃 대상인 박용갑(63) 중구청장, 바른미래당 남충희(65) 전 대전시당위원장 등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