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5대 총선 때 선거구 분리로 서구을과 나눠진 서구갑 지역은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곳이다.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후보자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이겼지만 정당 투표에서는 반대인 ‘교차 투표’ 현상이 일어났다.
이는 원주민들의 기존 보수성향과 함께 젊은층의 유입으로 진보세력의 힘이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진보진영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던 박병석 의원이 37.45% 득표율로 당선된 이후 20대 총선까지 자리를 내주지 않고 매 선거마다 4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며 굳건히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대전시가 LNG발전소 유치를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그 비난이 민주당 지역정치권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 변수다.
오는 21대 총선은 박 의원의 방패를 다른 도전자들이 어떻게 뚫을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출마 예상자로는 민주당 박병석(67) 의원의 6선 도전을 비롯해 5번째 도전에 임할 것으로 예측되는 자유한국당 이영규(59) 당협위원장, 대전시티즌 사장을 지낸 바른미래당 김세환(44) 지역위원장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