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24일 교육부는 세종시 교육청의 아름중 증축심사 건에 대해 중앙투자심사결과를 ‘설립수요 없음’을 부대의견으로 달아 '부적정'으로 통보했다.
그동안 아름동의 학교과밀현상을 해결하고자 지역주민은 물론 시 교육청과 시청, 의회가 노력한 결과가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곳곳에서는 충격과 실망감이 표출됐다.
이날 상 의원은 교육부가 부적정으로 판단한 근거나 배경설명도 없이 ‘설립수요 없음’이라는 단 한 줄 만 기재한 문건을 보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투위가 아름중학교의 과대·과밀로 인한 학습 환경 침해와 교육의 질 저하,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으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육체적 손실을 심도 있게 검토했는지 조차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했다.
또 중투위는 학군개념을 적용해 1생활권 전체중학교에 아름동 학생을 분산배정하고 각 학교의 학급 학생 수도 상향조정하는 방법으로 과밀현상을 해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아름중학교는 이미 포화상태로 기존 학생들마저도 열악한 학습 환경과 교대급식, 특별활동실 부족을 겪고 있는 등 심지어 교무실마저도 교실로 내 주고 있어 완성학급수의 추가적인 하향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1생활권전체학교에 분산 배치해 2~3㎞ 거리의 학교에 통학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세종시의 교통 등 여러 통학상황을 고려했을 때 손실과 추가적인 비용 등 부담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떠안아야 하는 입장이다. 상 의원은 상황이 이렇기에 교육부중투위의 결과에 대해 동의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상병헌 의원은 “과연 이번 결정이 교육부가 추구하는 비전과 업무추진방향에 부합하는지 진지하게 묻는다”며“교육현장을 무시한 교육부의 결정에 대해 재검토를 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시 교육청에 대해서도 자료수집과 분석, 탄탄한 논리개발로 가 일층 분발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