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천] 신준섭 기자 = 서천군의회(의장 조동준)는 29일 제27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서천군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 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9건의 조례안과 주요사업장 방문안건을 성정하고 9일간의 회기를 시작했다.
이날 서천군의회는 본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한국중부발전의 신서천화력발전소건설 이행협약의 지지부진한 상황과 관련해 성실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한국중부발전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신서천건설 이행협약을 원칙대로 즉각 이행할 것 ▲한국중부발전은 매립 전 원형 그대로의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계획안을 즉가 제시할 것 ▲한국중부발전은 이행협약과 관련된 명확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즉각 실천할 것 ▲한국중부발전은 협약을 고의로 지연하거나 협약 이행 없이 시험가동을 강행하는 등 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 말 것 등이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이현호 의원은 "발전소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중부발전이 약속한 협약의 이행은 지지부진해 협약이행의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며 특히, 최근 중부발전이 제시한 허울뿐인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안은 많은 희생을 감내하고 신서천화력건설에 동의해준 우리 군민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형태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어 결의안을 발의하게 됐다" 고 말했다.
조동준 의장은 "중부발전은 협약 불이행시 발생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임을 상기하기 바란다" 며 "집행부 역시 군민의 염원을 잊지 말고 중부발전과의 협상에 강력히 임해줄 것을 요구한다" 고 말했다.
한편, 한국중부발전의 성실한 협약이행을 촉구하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6만 군민과 함께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결의한 서천군의회는 4월 30일 동백정 복원 현장방문을 통해 철저한 이행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