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경제] 최홍석 기자 =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와 잔액이 역대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 규모는 1경6304조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16.8%(2342조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자율, 환율 주가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이에 대한 금융회사 및 기업의 헤지수요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밝혔다.
기초자산별 장외파생상품 거래 비중을 보면 통화가 76.9%(1경2538조원)로 가장 많고 이자율 21.4%(3493조원)과 주식 1.4%(223조원), 신용 0.2%(28조원) 순이다.
또한 잔액기준으로는 이자율이 62.8%(5829조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통화 35.1% (3256조원)와 주식 1.0%(91조원), 신용 0.9%(82조원) 순으로 많았다.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년 새 12.5%(1396조원) 늘으며 이자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전년보다 34.8%(901조원)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에 금감원은 "장외파생상품 거래 증가추세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외파생상품거래의 불투명성과 과도한 거래규모는 시장신뢰 훼손, 유동성 저하 등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의 확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