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만학도들, 대전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 '환영'

내년 3월 개교 예정… "만학도들의 꿈, 하루 빨리 이뤄지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5.02 16:03
  • 기자명 By. 이수진 기자
2일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 부지의 현장답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배움을 이어가고 싶은 만학도 50여명이 2일 시청 앞에 모여 환영의 메세지를 보냈다.(사진=이수진 기자)
2일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 부지의 현장답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배움을 이어가고 싶은 만학도 50여명이 2일 시청 앞에 모여 환영의 메세지를 보냈다. (사진=이수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이 내년 3월까지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설립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배움을 이어가고 싶은 만학도 50여명이 2일 시청 앞에 모여 환영의 메세지를 보냈다.

공공형 평생교육시설은 대전예지중고 재단과 학생들간 갈등이 4년째 이어지며 파행을 거듭하자 시와 시교육청이 시민의 학습권 확보를 위해 설립을 약속한 것이다.

학교 부지는 동구 자양동 옛 산업정보고등학교이며 집회가 열린 이날은 설립을 위해 모인 자문위원회가 현장 답사를 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처음으로 협의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이에 예지중고 교사들과 재단과의 갈등으로 자퇴한 만학도들은 성공적인 설립을 응원하고자 나선 것.

26년째 예지중고에서 교편을 잡았던 유영호 교사(52)는 "여기에 모이신 만학도분들의 학구열은 그 어떤 학생들에게도 지지 않는다"며 "현재 늘봄학당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학력인정이 되지 않아 하루 빨리 시립학교가 설립돼 학교다운 학교를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설립 계획에 따르면 6월중으로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고 10월 건물 리모델링, 11월 교직원 채용 등을 진행해 내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유씨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실제 만학도분들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수업 내용과 실력있는 강사진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모두에게 모델이 될 수 있는 시설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해 우려 섞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한 만학도는 "학문에 대한 열정이 계속되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검정고시에는 합격했지만 하루 빨리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내년에 시립학교가 개교하면 다시 한 번 고등학교를 다닐 것"이라고 말해 학교를 다니고픈 열망을 전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