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을 개최한 가운데, 행사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찼다.

84개의 놀이마당 부스, 11개의 체험마당 부스, 올해 신설된 인성마당 15개의 부스마다 각 학교별로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부르고 있었다.

행사장 가운데에 설치된 무대에선 춤, 연주 등 학생들과 선생님들로 구성된 공연마당 16팀의 활기찬 무대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문예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중심을 통해 꿈나무들의 인성을 키우고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다양한 놀이문화를 학교와 지역사회에 보급하고자 마련됐다.

설동호 교육감은 "인성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의 다양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자 이 놀이 한마당을 마련했다"며 "학교·지역사회가 연계해 다양한 놀이문화를 활성화시켜 교육공동체가 함께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길러 아이들이 미래 인재로 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국장은 "최근 우리 교육은 과거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는 미래를 향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전국 17개 시·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역사·안전·코딩·인성 등 학생들이 학문적인 요소 외에도 살아가며 필요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며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어 학생,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황사 등 위험요소를 고려해 실내에서 이뤄졌으며 동·서부다문화센터, 굿네이버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세이브더칠드런 등 다양한 기관 및 단체가 놀이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하게 꾸며졌다.

조예준 관저초 어린이회장은 "생각보다 많은 부스가 준비돼있어서 놀랐다"며 "무엇을 먼저 해야하는지 고민될만큼 모두 재미있어 보이지만 드론이 가장 흥미롭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동구에서 찾아온 최모(40)씨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나와 다양한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가족들과 이용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더 많이 마련되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만면에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