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지난해 12월 등록을 마친 제천의병전시관에 이어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2기의 공립박물관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제천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6조에 따라 '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됐다.
이에 따라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의림지와 제천의 역사·문화 관련 자료를 수집·연구·보존·전시·교육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국립 청주박물관 등 다른 기관에서 보관 중인 제천지역 출토 유물을 지역 내에서 관리하고 연구·전시·교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시는 이달부터 제천 출토 유물에 대한 대여 협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등 복제물 중심의 의림지 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에 대한 콘텐츠 보완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8일 개관한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제천지역 향토자료 1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 근현대 자료 153점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그리운 제천의 옛 모습' 전시를 통해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역사박물관은 문화재와 문화행사, 박물관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써 의림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의림지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하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제천시민을 위한 문화향유 공간으로 발전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제천의 역사·문화를 지속적으로 대중에 소개할 수 있도록 2020년도 기획전시를 준비하면서 이를 위한 유물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가족단위 관람객 및 학교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오는 12월까지 박물관 2층 공간에 어린이를 위한 체험실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