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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날 특집] ‘젊었을 땐 괜찮았는데…’ 노인성 변비 방치하면 변실금, 장폐색까지?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 최유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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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07 19:32
  • 기자명 By. 충청신문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 최유아 과장.(선병원 제공)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 최유아 과장.(선병원 제공)

 

변비 환자의 약 40%는 60대 이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변비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기준 65만 5000여명이다.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보다 신체적 능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아 변비가 다른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변비에 대해 대전선병원 소화기센터 최유아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변비 진단 기준 있지만 … 변비라고 하기 어려운 경우 많아
보통 △배변 횟수가 1주일에 3번 미만이거나 △대변의 양이 하루 35g 이하거나(일반적인 경우 200g 이상) △4번 중 1번꼴로 굳은 대변이 나오거나 △배변 후 잔변감을 느낄 때가 4번 중 1번 이상인 경우를 변비로 정의한다. 그러나 변비를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는 불편함을 느끼는가다.

◆ 기능적 원인과 기질적 원인으로 분류 … 복부 엑스레이로 진단 가능
변비의 원인은 크게 기능적 원인과 기질적 원인으로 분류된다. 기능성 변비의 원인 중 흔한 것으로는 △변기에 오랫동안 앉아서 신문을 읽는 등 잘못된 배변 습관 △변비를 유발하는 식이 습관 △습관적인 변비약 복용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이 있다. 기질성 변비의 경우엔 대장염, 대장 및 직장의 종양이나 협착(장기가 서로 달라붙은 증상) 등이 주요 원인이다. 자신이 변비인지 의심되는 사람들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으며, 복부 엑스레이(x-ray) 촬영으로 장 속에 대변이 얼마나 차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방치하면 항문 출혈, 장폐색, 변실금, 치질, 대장 용종, 피부 질환 생길 수 있어
노인들은 변비로 인해 항문에 출혈이 생길 위험이 높고, 심한 경우 장이 막히는 장폐색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변비를 방치하면 만성변비가 될 수 있는데 이는 변실금과 치질로 이어질 수 있다. 변에 있는 독소가 장에 오랫동안 있으면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용종이 생기기 쉬워지고, 신체가 늙는 속도를 더욱 빨라지게 하며 피부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

◆ 변비 예방할 수 있다는 식이섬유, 올바르게 섭취하려면?
변비를 예방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했던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성인 남성은 하루에 25g 정도, 여성은 20g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만 물에 안 녹는 성질의 식이섬유만 섭취하면 대변이 더욱 굳어 변비가 악화될 수 있다. 물에 녹는 성질의 식이섬유는 아보카도, 자두, 바나나, 양파, 고구마 등에 많다. 물에 녹지 않는 성질의 식이섬유는 콩 종류, 호박, 샐러리 등에 많이 있다. 따라서 식이섬유를 골고루 잘 섭취하도록 하자.

◆ 고기는 야채와 함께, 물은 하루 8컵 정도 … 당분 많은 음식, 가공식품은 주의해야
고기를 섭취할 때는 야채를 함께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물은 250ml 용량의 컵 기준으로 하루 8컵 정도 마시면 좋다. 당분이 많은 음식은 장의 운동 능력을 떨어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공식품은 음식물이 가공되는 동안 식이섬유 함량이 적어지고 방부제, 착색제, 감미료가 도중에 보태질 수 있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변비 예방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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