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충청권 대중교통 상생발전 협의회(회장 고칠진)가 지난 3일 세종도시교통공사 대회의실에서 제2차 정기협의회를 개최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고칠진 세종도시교통공사장, 김광철 대전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이준일 충청남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윤태환 충청북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 충청권을 대표하는 버스운송사업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늘어나는 광역 대중교통수요를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처리하고 버스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한마음으로 대중교통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2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기로 하고 필요시 수시로 만나 민간이 앞장서서 충청권 광역교통문제를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 시행한 봄꽃 나들이 테마버스 운행결과를 보고받고 기다리는 버스에서 찾아가는 버스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교통사관학교운영과 관련해서는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빚어진 승무사원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21세기 맞는 승무원의 양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수한 수료자에 대해 4개 시도가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세종도시교통공사에서 오송역에 마련한 승무사원 휴게소를 둘로 나누어 충청북도 버스 승무원도 사용할 있도록 합의한 바 있다.

충청권 상생발전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광역권의 버스사업자 대표들이 광역대중교통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 2월 첫 회의를 열었다.

고칠진 협의회장은“충청권의 늘어나는 광역버스 수요를 4개의 시도 업계 대표가 우리나라 최초로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이며 자율적으로 해결에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충청권은 하나라는 인식으로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