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행복도시(세종시)가 인구와 자동차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교통량은 감소, 대중교통 이용객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내에서 실시한 제11차 교통량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행복도시 내 26개 교차로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제10차 조사 때 보다 인구는 10.1%, 자동차는 12.1% 증가했다. 반면 교통량은 오전은 0.4% 감소하고 오후 0.03%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BRT·광역버스 이용객은 27.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등 인근 도시로의 유·출입 교통량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는 너비 뜰 교차로, 해들 교차로, 새샘 교차로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는 교통신호 최적화, 차로운영 개선 등 행복도시의 교통정책 기초자료로 사용한다.
이상철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교통 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정기적인 교통량 조사와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신호 최적화 등 교통흐름 개선회의를 통해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도시건설 진행에 따라 변화하는 교통유형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하게 신호현시를 조정, 필요시 교차로 구조를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통흐름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