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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한식집, 3년 전 취소된 '모범음식점' 표지판 걸고 영업

회수조치 않은 천안시도 직무유기 등 관리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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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09 17:01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취소된 '모범음식점' 간판을 사용하고 있는 천안 동남구 풍세로에 위치한 한식당 (사진=장선화 기자)
취소된 '모범음식점' 간판을 사용하고 있는 천안 동남구 풍세로에 위치한 한식당. (사진=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천안시가 모범음식점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어 대책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 특수를 노려 고객을 우롱(본보 7일자 6면 보도)한 천안의 대표적 유명한식집의 ‘모범음식점’ 현판이 사실상 거짓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한정식집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로에 위치한 한식대첩 우승자가 밥상차려주는 한식당으로 유명세를 더해준다.

이 한식당은 지난 2012년 천안 시로부터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됐으나 2016년 재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지정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이곳 대형한식집은 취소와 동시에 ‘모범음식점’ 지정증과 현판을 반납해야 된다.

더욱이 천안시는 취소와 동시에 취해야 될 지정증과 표지판에 대한 회수조치를 3년여가 지난 작금까지도 시행하지 않았다.

특히 이 곳은 천안시로부터 그동안 수회에 걸쳐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모범음식점 지정증과 현판에 대한 회수 등이 이뤄지지 않아 충격을 더해준다.

이곳 문제의 대형한식집은 현판을 없애기는커녕 취소 3년여가 지나는 현재까지도 천안시로부터 검증된 모범음식점인양 얌체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천안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은 취소사실을 전혀 모른 채 '모범음식점' 이란 간판에 대한 신뢰로 어린이날 이곳 대형 한식집을 찾았다가 황금 같은 시간만 허비하는 등 우롱을 당해야 했다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최근 마약과 성매매로 사회적 파장을 야기한 클럽 ‘버닝썬’과 경찰간의 유착관계가 불현 듯 떠 오른다”며 “음식점을 지도 감독하는 천안시는 대체 지난 3년 동안 무얼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한식집과 천안시를 싸잡아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한정식집 지배인은 "이 곳에서 근무한지 6개월로 '모범음식점'이 아닌 사실조차 몰랐다"며 "업주는 외부일로 언제 오실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위생심사 등에서 결격사유가 발생돼 ‘모범음식점’ 지정된 업소가 취소되면 ‘모범음식점’ 간판을 내려야한다"며 "간판회수에 여력이 부족해 업주의 양심에 맡긴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로부터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업소는 9일 현재 44개소로 나타났다.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된 업소는 ▲상수도 요금(30%)감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지원(상수도 미사용지역) ▲시설 개선 자금 융자 우선권 부여 ▲음식문화개선 및 좋은 식단 실천사업 우선지원 ▲모법음식점 홍보 책자 제작 ▲모범음식점 표지판 제작 교부 ▲출입·검사 면제 등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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