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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권 2주년… 여·야 지지율 '여 압도→호각' 변화

문 대통령 경제정책 평가 '부정적' 과반 넘어… 정당 지지율 간격 근소한 차이로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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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09 17:46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지난 1월 대전을 방문해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충청신문DB)
지난 1월 대전을 방문해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2년을 맞은 가운데 충청권 지지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도형국'에서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호각지세'로 균형이 맞춰지는 모양새다.

민주당이 19대 대선과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모두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중앙은 물론 지방권력까지 움켜쥐며 분위기를 내년 4·15 총선까지 이어가기 위해 보폭을 한껏 넓히고 있지만 계속되는 경제 악화와 악재로 인해 한국당 지지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 등으로 충청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9대 대선 개표 결과 한국당은 대전에서 20.3%, 세종에서는 15.2%, 충남에서는 24.8%, 보수세가 강하던 충북에서조차 26.3%의 지지율로 고개를 숙였다.

반면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4개의 광역단체장을 싹쓸이하고 기초단체장 역시 31개 중 23개를 쓸어 담았으며 광역의회 역시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면서 충청권 지방 권력을 움켜줬다.

그동안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오던 충청권의 표 몰아주기는 이례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컸기 때문으로 지역 정치권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문 정부 경제정책 평가 부분에서 전국 성인 503명 중 부정적 평가가 57.5%, 긍정적 36.7%로 나타났으며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는 각각 60%, 35%로 집계됐다.

여전히 민주당이 정치지형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흔들리는 지지율을 호재 삼아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 하고 있는 형국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7~8일 전국 성인 100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지지율 36.4%를 얻어 1위를 지켰고 한국당은 34.8%를 얻어 맹추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한국당의 지지율이 10%대 불과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양당의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로 좁혀진 것이다.

특히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의 한국당 지지율이 43.5%로 32.8%를 얻은 민주당을 앞질렀다.

물론 표본이 적어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인사에서의 충청권 홀대와 금강 5개보 해체·철거 논란 등 정부 방침에 대한 반발이 한국당에 대한 지지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따라서 충청권 여·야는 긴장감 속에 승리를 목표로 지지층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청권 표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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