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천흥저수지 수변산책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충남 천안을), 천안시의회 육종영 의원의 공동주최로 지난 11일 성거농협 본점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구본학 상명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이현구 서원녹색환경디자인 대표는 “사회적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탄력적인 시설 환경 조성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육종영 천안시의원은 “△자연환경 및 경관 보존·유지 △시민안전 최우선 고려 △인근 역사적 장소와의 연계성 △기존 이용객 배려 등 7가지를 제안한다”며 “단순히 걷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입장에서 섬세한 검토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인모 농어촌공사 천안지사 지역개발부장은 저수지의 본질적 기능 유지와 농업생산기반시설 사용허가절차 준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덕환 천안시 산림휴양과 과장은 “화장실과 주차장 문제 등 실제 사용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조원규 (주)케이앤티종합건축사 대표는 “성거산과 자연스러운 트레킹 코스로 연계가 필요하다”며 “청소년 자연학습교육장,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개발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수변산책로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영 성거읍 이장협의회장은 “△저수지 상류에 상하수도 설치 △작은연못 조성을 통한 생태 보존 △주차장과 화장실의 필요성 △진입로 정비 △금광을 활용한 학습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의 시선에서 필요한 부분을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국보급 천흥사종을 회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공간 △난개발 방지를 위해 성거산을 포함한 마스터 플랜 △경쟁력 있는 단일품종 식재를 통한 축제 활용 등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박완주 의원은 “수변산책로 조성에는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성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향후 천흥저수지 수변산책로 조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는 국비 17억 원 등 총 30억여 원을 투입해 1.7㎞의 산책로 및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천흥저수지 수변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상반기 공사를 발주해 하반기 준공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