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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품질좋은 농산물 여기에’… 태안군 로컬푸드 직매장 시범운영

남면 당암리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287개 농가 참여 240여 농산물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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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13 14:44
  • 기자명 By. 신현교 기자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충청신문=태안] 신현교 기자 = 태안군이 농가 소득 안정화 및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가공·유통·소비의 로컬푸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나섰다.

군은 지난달 말부터 남면 당암리 751번지 일원 ‘태안 농수산물 장터(태안 도로역)’ 내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은 1224㎡ 면적의 2층 건물로 ▲직판장 ▲신선실 ▲정육가공장 ▲소포장실 ▲저온창고 ▲사무실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출하협약을 맺은 287개 농가로부터 농산물가공품·잡곡·건채소류·신선채소·과일·축산물 등 240여 품목의 농산물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군은 농민이 직접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매장으로 가지고 와 자율적으로 포장 및 가격(경매가-소비자가격 사이)을 책정하게 하고 있으며, 농민들에게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 실시간으로 재고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다 팔린 농산물은 바로 수확해 채워놓고, 팔리지 않은 제품은 과잉 수확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신선채소의 경우 수확한 지 대략 3일 이내의 신선한 채소만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직매장 운영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10월까지를 시범운영기간으로 정하고 군청 공무원 2명과 기간제 직원 등 총 10명의 인력을 투입해 운영노하우를 습득해 나갈 계획이며, 직매장 건물 앞 공간을 활용해 매주 토·일요일 몽골텐트 30여 개를 설치, 태안산 쌀, 마늘, 고추, 생각, 고구마 등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앞으로 군은 태안 농수산물 장터 준공 및 수산직판장 개장에 맞춰 11월 경 정식 개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로컬푸드 판매와 더불어 로컬푸드 식당, 농산물 가공품 학교급식 등의 사업도 함께 펼쳐갈 계획이다.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 중인 소원면의 한 농민은 “멋진 포장지에 내 이름이 찍혀있는 농산물을 팔아보기는 팔십 평생 처음”이라며 “내가 기른 농산물을 직매장에 가져오면 군에서 알아서 팔아주니 힘도 덜 들고, 손주들에게 줄 용돈도 생겨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매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농산물이 매우 신선하고 값도 시중보다 싸다”며 “카페도 있고 주위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원도 있어, 태안에 놀러올 때마다 들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통해 소규모 영세농가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고, 공공급식 등 관계시장 창출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공적으로 조기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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