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가격이 대전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세종과 충남은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충청지역 연립·다세대 실거래 매매 중간가격은 2019년 대전이 8000만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이 6400만원, 충북 5400만원, 세종이 430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연립·다세대 거래 중간가격(=중위가격, 이하 중간가격)은 2017년 6650만원에서 2018년 7400원, 올해 800만원으로 3년째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세종의 연립·다세대 거래 중간가격은 지난 2015년 655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보합세를 지속하다 2019년 4300만원을 보였다.
충남도 상이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며 2017년 7500만원까지 기록했으나 2019년 6400만원으로 내림세다.
충북 역시 2017년 72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내리막을 타며 2019년 5400원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연립·다세대 신축과 구축 주택의 가격 차이는 전국적으로는 차이가 커지는 추세다. 이는 지방의 가격 격차 확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2016년 49.2%였던 차이가 2018년 47.7%로 소폭 줄어들었다. 2019년 들어서는 차이가 확대되고 있으나 수도권은 구축 주택의 하락이 원인이 되고 있고, 지방은 신축 주택 거래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 차이를 확대시키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건설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연립·다세대의 공급이 늘어나고 아파트 매매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연립·다세대의 거래가격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시장의 안정된 흐름과 공급 증가 등 영향으로 연립·다세대의 매매 가격의 하향안정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