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2021년까지 자살률을 18명으로 낮출 계획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대전은 2017년 기준 자살률이 전국 20.7명보다 낮은 20.1명(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 자살률)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3년간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를 차지하면서 정부차원에서도 자살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시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이번달부터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를 가동 중이다.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자살예방 사회적 인식개선과 자살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 자살고위험군 치료비지원 및 유가족 지원 등 다양한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전에 최적화된 자살예방 전략 마련을 위한 지역사회진단 및 연구조사사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자살문제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서·소방서·병의원 등과 협력해 자살예방응급체계 및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생명지킴이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자살예방을 넘어 생명존중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생명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자살예방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생명존중문화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대전 중구 대종로 대전시보육정보센터 3층에 위치한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는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로 운영되며 유제춘 센터장(을지대학교병원 정신과전문의)을 중심으로 6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이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