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가 행복교육도시로서 순항하고 있다.

시 평생교육과는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올해 10대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서산행복교육도시 조성 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로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고교 무상교육과 서산진로진학상담센터, 서산행복교육지구 등의 운영 사업을 하나로 연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 충남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업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아기 낳고 키우기 좋은 서산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고교무상교육을 하고 있다.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 위기와 인구 절벽시대를 맞아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소요예산은 총 34억원(도비 17억원, 시비 17억원)으로 지역 8개 고교 1~2학년 2800여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은 충남교육청을 통해 지원되고 있다.

또 지난달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맞춤형 입시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서산진로진학상담센터를 개소했다.

현재까지 대입, 고입 맞춤형 심층 상담이 80여건이 진행됐고 180여건의 상담이 예약되는 등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시상담관이 학교에 직접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최신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진로진학마당과 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단과 연계한 대·고입 설명회도 계획돼 있다.

시는 도교육청에서 공모한 '충남행복교육지구운영' 지자체로 선정, 공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교육혁신 지원, 마을교육 활성화, 마을교육 생태계 조성'의 정책 과제 실현을 목표로 향후 5개년 동안 심도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올해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지난해 대비 38억5800만원이 늘어난 77억1700만원을 편성하고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54개 초중고교의 우수 특기 학생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교육 사업도 추진한다.

성기찬 평생교육과장은 "서산행복교육도시 조성 사업은 교육에 대한 부담은 덜고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산을 만듦으로써 저출산 위기극복이라는 국가적, 지역적 과제 해결을 지원하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