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제천 화폐 모아 추가 발행분의 크기를 현금과 같은 수준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천 화폐 모아 60억원의 크기를 현금 1만원권과 같은 148mm ×68mm로 제작했고 1차 발행 시 없던 5만원권도 추가했다.
이번 크기 변경 및 5만원권 발행은 그동안 모아 보관 및 사용이 불편하다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추진됐다.
지난 3월 초 1차분 20억원이 2개월 여만에 소진함에 따라 시는 4월 30일 2차 발행액 20억원을 추가로 발행해 긴급 판매에 들어갔다.
오는 17일 추가분 60억원 중 5000원권 3억원, 1만원권 32억원, 5만원권 25억원 등이 발행된다.
제천시 온영수 지역경제 탐장은 "제천 화폐(모아)는 14만 제천 시민과 5000여 개의 가맹점이 경제공동체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는 순기능을 갖고 있고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 없이 새로운 매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 화폐 모아는 관내 농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신협 등 17개 금융기관(52개 지점)에서 구매한 뒤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된 가맹점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구입 시 구입액의 4%할인 및 3만원 이상 구입자를 대상으로 경품 추첨권이 자동 부여된다.
시는 매월 10명을 전자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100만원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 또는 100만원 제천 화폐 모아를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