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스마트폰 앱 5개뿐인데도 관리 안돼 '유명무실'
대전시 스마트폰 앱 5개뿐인데도 관리 안돼 '유명무실'
  • 한유영 기자 uyoung@dailycc.net
  • 승인 2019.05.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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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 앱 서비스 개시 후 현재까지 업데이트 안해… 이용불편 목소리 높아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검색한 대전교통안전시설물관리시스템(T-GIS) 결과(왼쪽)와 2012년 이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타슈 스마트폰 앱 메인 화면.(사진=한유영 기자)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검색한 대전교통안전시설물관리시스템(T-GIS) 결과(왼쪽)와 2012년 이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타슈 스마트폰 앱 메인 화면. (사진=한유영 기자)

- 앱 다운로드 건 수 저조, 앱 활성화 도모해야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예산을 투입해 만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서 개발·운영하고 있거나 위탁 운영 중인 스마트폰 앱은 타슈, 대전사이버도서관, 대전시승용차요일제, 교통안전시설물관리(T-GIS),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 5개다.

시는 2015년 행안부의 '민간경제 활성화' 지침에 따라 공공·민간기관 간 중복된 앱 삭제, 1년 이상 운영 중인 앱 중 다운로드 1000건 미만 폐지 등을 시행해 2015년 5개, 2016년 3개, 2017년 4개 등 3년 동안 12개 스마트폰 앱을 없앴다.

이에 따라 앱은 현재 5개 밖에 남지 않았지만 본보 취재결과 이들 앱 가운데 절반이 정상작동 되지 않거나 첫 개시 후 단 한 번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시에서 개발하고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공공자전거 '타슈' 앱의 경우 첫 서비스를 개시한 2012년 이후 7년이 지난 현재까지 프로그램 고도화는 물론 오류 개선을 위한 업데이트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앱에는 가장 기본적인 결제시스템마저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타슈 설치소를 알리는 메뉴는 중복 제공돼 있지만 수정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아이폰에서는 해당 앱을 다운로드 후 실행하면 바로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앱을 이용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도 많은 상황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앱 프로그램을 고도화 하고 수정하려면 소스파일이 있어야하는데 시청에서 공단 쪽으로 넘어올 때부터 필요한 파일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타슈 앱 개선에 대한 시민 민원이 많아 올해는 시스템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홈페이지, 모바일 앱 소프트웨어 개선 등을 위해 시청에서 3억 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적어도 서울시 '따릉이' 수준의 향상된 앱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신호기·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물 불편 신고를 위해 2017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교통안전시설물관리(T-GIS)’ 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는 2017년 이 앱을 홍보하면서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스마트폰을 통해 교통안전시설물 정보 조회와 불편신고 등이 가능해져 보다 효율적인 교통행정업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전교통안전시설물관리시스템(T-GIS)은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대전TGIS'로 검색 후 설치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는 해당 단어를 포함해 관련된 단어로도 검색조차 되지 않고 있었으며 15일 취재가 시작된 후에야 담당과에서 이 사실을 인지했다. 앱을 만들어만 놓고 방치한 결과다.

2017년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다운로드 158건, 신고 건수는 20건으로 앱 본연의 기능마져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시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앱 등 불편신고와 관련된 앱이 늘어나면서 교통안전시설물관리시스템(T-GIS) 앱 위치가 애매해 진건 맞다"며 "시민 이용이 예상보다 낮아 현재 앱 폐지를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앱에 대한 총괄 부서나 담당 직원이 없는 것도 문제다. 해당 부서에 따라 제각각 관리가 이뤄지고 있고 정상 작동하고 있는 앱이라고 하더라도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시민 이용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시에서 시민들의 세금으로 만든 앱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은 물론 시민들에게 앱 사용을 독려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 모색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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