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15일 예고됐던 청주시 시내버스 파업이 철회되면서 ‘출근 대란’의 위기를 넘겼다.
청주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 예고시한 전날인 14일 밤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15일 아침 청주 시내 전 노선의 시내버스가 평소처럼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청주시내버스 노·사는 쟁점사안인 인력충원, 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 정년연장, 등의 합의를 위해 노력했으나, 사측이 회사가 해결할 수 없는 제반여건을 설명하며 교섭연장을 요구하고 노조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24일까지 10일간 조정기일을 연장하고 단체협약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청주시의 준공영제 시행 여부에 따라 파업에 돌입할 수 있음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 버스 동시파업이라는 큰 위기 속에서 시내버스 노·사가 서로 이해와 양보를 통해 파업을 철회한 것을 환영한다” 라며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피한만큼 노사가 원만히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