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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택-오송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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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19 11:5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천안아산 시민들의 목소리가 17일 청와대에 전달됐다는 소식이다.

자그마치 31만 명에 달하고 있다.

정부의 효율적인 판단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김용찬 충남도행정부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이규희·윤일규·박완주·강훈식 국회의원, 오인철 충남도의원, 이종담·배성민 천안시의원 등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 서명부를 제출했다.

서명운동은 충청남도와 천안·아산시, 이규희·윤일규·박완주·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추진, 지난 4월 8일부터 이달10일까지 전개됐다.

평택∼오송 복복선은 경부고속철도의 용량 확보를 위해 기존 선로 지하에 복선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연장 45.7㎞에 3조 904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1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정작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가 반영되지 않아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그 이면에 내재된 철도의 안전성과 운용 효율성, 천안·아산 지역의 풍부한 미래 철도 수요를 간과한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충남도가 그동안 청와대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에 조속한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3월 지역 국회의원들의 ‘국가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공동 입장문’과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천안아산 정차역은 현재 한국개발연구원이 사업계획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그 핵심은 국가철도망과 관련,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절대적인 판단에 기인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당위성은 굳이 설명할 필요 가없다.

실제로 지난 2004년 개통한 '천안아산역'은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수서발 고속열차는 물론 향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합류·정차할 주요 철도 관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른바 수도권 인구집중에 따른 과밀화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갈 전국 철도망의 핵심 교통거점인 것이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프로젝트의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의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에 긍정적으로 화답해야 할 것이다.

그 배경은 앞서 언급했듯 KTX-SRT 합류점에 정차역이 없어 철도망의 효율적 활용이 제약된다는 사실이다.

KTX-SRT가 처음으로 합류하는 역이자, 수도권-비수도권간의 관문인 천안아산역의 절대적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건의와 지적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대전 및 충청권이 주변여건을 들어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역할론을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본지는 이미 이에 대한 필요성을 여러 차례 지적한바 있다.

이것이 현실화될 경우 국가철도망의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획기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대전-충청도민들의 염원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화답하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제반 여건이 갖춰진 가운데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는 천안아산 시민들의 확고한 의지는 굳이 재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천안-아산을 기점으로 한 주변 여건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이곳에 대한 정차역 설치는 균형적인 국가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그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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