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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 유증기 유출사고 관련 “시민께 죄송… 한화토탈 유감”

윤영인 한화토탈 공장장 “공장 안정화에 주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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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20 16:45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대책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류지일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대책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류지일 기자]

[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맹정호 서산시장이 지난 17일 발생한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사고에 대해 “사고를 사전에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시민 여러분에게 정중한 사과를 드린다.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맹 시장은 20일 시청 브링핑룸에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과 대책 등을 발표했다.

우선 원인은 스틸렌모노머(SM)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인해 온도가 상승, 유기물질들이 유증기화돼 분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사고 발생 1시간 후 SM의 대기 중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부지 경계에서 0~2ppm, 원점에서는 36ppm(기준치 130)이 측정됐다고 전했다.

맹 시장은 “유증기 유출과 악취로 인해 총 598명(오후 3시 현재)의 주민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입원한 주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대산공단의 안전사고가 2017년 3건, 2018년 10건, 올해 6건 등 총 19건이 발생했다.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매년 사고 발생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한화토탈을 비롯한 모든 회사가 시설안전점검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또한 “환경부는 각 기업들이 화학물질관리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는지 시민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점검할 것을 건의한다”며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직원들의 안전이 보장된 가운데 일할 수 있도록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것을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맹 시장은 충남도에 대해서는 “긴급재난문자에 화학사고와 유증기 유출사고도 포함해 유사시 해당 주민들이 신속하게 상황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맹 시장은 “화학사고에 대한 우리 시의 권한은 거의 없다. 그러나 권한 만을 탓하지 않겠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환경지도2팀’을 신설, 기업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자체적인 대책도 소개했다.

맹 시장은 “그동안 우리 시에는 재난이나 사고가 예상되거나 발생 시 자체 문자시스템을 통해 개인정보 활용 동의자나 이·통장에게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수 밖에 없었다”며 “개인정보활용동의를 해주면 문자를 발송하겠다. 아울러 SNS 등 모든 방안을 총 동원해 신속하게 상황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맹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늑장 신고에 대해 한화토탈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회의에는 한화토탈을 비롯해 LG화학·롯데케미칼·현대오일뱅크·KCC 등 대산공단 5개 회사의 공장장과 안전 관련 임원 등이 참석했다.

윤영인 한화토탈 공장장은 대책회의에서 “최대한 이른 시간에 공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장 재가동 전 노조 파업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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