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 선수 선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천(민주당·서구5) 대전시의회 의장의 소환조사가 이번 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2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김 의장에게 출석을 통보했고 출석 일시를 조율하고 있다.
김 의장에 대한 조사는 22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의장은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을 앞두고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테스트 이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현재 선발 과정이 중단된 상태며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장이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지원 예산 편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점을 두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김 의장은 "좋은 선수를 감독에게 추천한 것일 뿐이고 다른 의도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대전시티즌의 공개테스트를 통한 선수 선발에서 채점표가 수정돼 부정선발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 김 의장과 그 측근이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 13일 김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