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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억 맨땅야구장 천안, 이번엔 체육감독 비리로 얼룩

천안 A중학교 야구감독, 학부모로부터 매월 수 백만원씩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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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21 12:36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사진=장선화 기자)
780억 맨땅야구장의 천안지역이 이번에는 중학교 야구감독 비리의혹으로 얼룩지고 있다. (사진=장선화 기자)

- 학부모 민원제기 후 취소, 천안교육청 진정 취하로 일 없다 '쉬쉬'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780억 맨땅야구장의 천안지역이 이번에는 중학교 야구감독 비리의혹으로 얼룩지고 있다.

천안 A중학교 야구감독이 학부모들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역사회가 충격에 휩싸인 것.

학부모 B씨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매월 35만 원, 그 외에 야구부 운영비 및 식사비용, 격려금 명목으로 40~60만 원을, 총무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갹출해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등학교 진학, 선수 선발과 전술에 따른 포지션 변화 등 감독 고유의 영역 등 때문에 일부 학부모는 술시중까지 강요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을 확인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B씨는 “자녀가 감독으로부터 가혹행위와 차별을 당하는데 어느 부모가 돈을 싸들고 가지 않을 수 있겠냐”며 “일부 운동선수 학부모는 감독의 횡포에 전학 또는 운동을 포기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감독기관인 천안교육지원청은 문제가 제기된 A중학교 감독 비리에 대해 “민원이 제기된 사실은 있으나 현재 진정이 취하된 상태로 관여할게 없다”며 손을 놓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감독이 5월까지 근무하고 사직서를 내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으며 민원인이 진정을 취하해 우리가 할 일은 없다”며 “이러한 문제는 수사권을 가진 경찰에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해당 중학교 관계자는 “교육청 소속인 감독의 금품수수 및 폭행은 터무니없는 풍문”이라며 “감독이 건강 때문에 휴직하겠다는 것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품수수 등의 당사자인 A중학교 감독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 일이 있고 나서 학교에서 그만뒀다. 누구의 사주를 받고 하느냐. 돌변하기 전에 그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본보는 “그 일이란 금품과 민원에 대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다 녹음하고 있으니 말조심해라. 3자 대면해서 만약 아니면 어떠한 조치가 되는지 보여 주겠다”는 엄포와 함께 통화를 끊었다.

이를 전해들은 시민들은 “780억 맨땅야구장으로 전국적 망신살을 뻗친 천안이 또다시 학교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며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운동부 비리는 의혹이 아닌 사실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촉구 된다”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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