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박진형 기자 =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 시행 등 악화된 기업 환경이 중소기업인들에게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용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이 '삐끗'하면 한국경제가 장기간 몸살을 앓을 수 있다는 경고다.
전원식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 회장은 22일 대전 서구 더오페라웨딩컨벤션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여해 "중소기업계가 감내하기 어려운 경제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 회장은 "최근 2년내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 근로제 도입, 끝이 보이지 않는 내수부진 등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통계를 인용하며 이같은 암울한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3명 중 1명이 '최근 1년동안 폐업까지 생각'했다는 결과는 현제의 경제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회장은 "힘든 경기상황이지만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기업이 혁신하고 성장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가 더 많은 역할과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경영과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중소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모범 중소기업인 등 각종 공로자를 선정해 포상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선 모범기업인 20명, 모범근로자 11명, 육성공로자 2명, 지원우수단체 1곳이 선정됐다. 훈격은 석탑산업훈장에서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장, 고용노동부장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까지 골고루 주어졌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금성풍력 정동기 대표이사는 수십년간 축척된 풍력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개발한 공조부품이 (美)AMCA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 제품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석탁산업훈장을 받은 리봄화장품(주) 서종우 대표이사는 화장품 연구개발과 수출전문기업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