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공주 공산성에서 발굴된 목이 잘려 수장된 두개골은 누구 것이었으며 어떻게 그곳에 묻히게 됐을까?
신간 '백제, 바람에 무너지다'는 이 두개골의 주인을 주인공으로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개연적 상상을 풀어간 역사소설이다.
서기 660년 7월 10일 계백이 황산벌에서 김유신에게 패하고 의자왕은 3일 후인 13일 웅진성으로 피신해 지방군을 기다렸으나 18일 석연찮은 항복을 한다.
저자는 이 8일간의 행적을 따라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의자왕이 웅진성으로 피신하고 당시 중앙군보다 훨씬 세력이 컸던 지방군이 합세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상황에서 나당연합군이 함락시키기도 전에 맥없이 항복을 한 배경에 있었음직한 사건들을 소설로 만들어냈다.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와 작가의 상상력, 수려한 문장이 어우러져 독자들의 흥미를 돋운다.
저자 최종암 박사(cja9808@hanmail.net)는 강원도 양구 출생에 유년시절을 충북 두메산골에서 보내며 자연을 통해 상상력을 키워왔다.
한편 저자는 '저출산 고령사회 복지행정'을 주제로 충북대 박사학위를 받는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는 데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