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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평년보다 덥지만 지난해보단 덥지 않다

23일 대전지방기상청 언론브리핑 통해 날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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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23 15:48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23일 대전지방기상청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앞까지 다가온 여름 날씨를 내다봤다. (사진=이성현 기자)
23일 대전지방기상청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앞까지 다가온 여름 날씨를 내다봤다. (사진=이성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지방기상청이 올해 여름 날씨를 평년에 비해 다소 덥지만 지난해 폭염에 비해서는 덥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2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앞까지 다가온 여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며 기온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올해 봄철(3월~5월)은 평년(10.8℃) 보다 높은 11.7℃로 평년보다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180.1~240.9mm)에 비해 150mm로 상당히 적은 비가 내렸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기상청 관계자는 "1973년 전국적으로 기상관측 시스템이 구축된 이후 대전·세종·충남 최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고 반대로 강수량은 최저 역대 4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지난 2월 후반부터 중국 북동부에 형성된 상층 기압능의 영향이 3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고온현상이 지속돼 5월까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일사효과까지 더해진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특징이 여름 초인 6월까지 이어져 평년보다 높은 온도가 되겠지만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한 온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강수량은 6월에 평년보다 다소 적고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이나 지역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상청은 올해 여름 기온이 지난해 폭염을 뛰어넘지 못하는 요인으로 티베트 고원 눈덮임이 평년보다 많아 고기압 발달이 지연됨으로 봤다.

또 태풍 발생에 대해서는 평년과 비슷하게 11~13개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며 그 중 1~3개 정도의 태풍이 한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철 미세먼지에 대해 김충렬 기후서비스과장은 "미세먼지는 환경적 요인이 아닌 인위적인 요인의 국외유입 등으로 장기 전망은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여름철에는 남쪽 기류의 영향을 받아 중국으로부터의 영향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허복행 예보과장은 "현재 기후예측모델은 아주 높은 값을 예측하지 못한다"면서 "올해부터 새 모델을 도입해 기존의 평균 값 예측이 아닌 극한 값을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다음달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인터넷 등에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인공강우가 한국 기후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해 손승희 청장은 "실제로 중국기상청을 가봤는데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실제로 인공강우를 실시한 것이 아니고 모의실험 정도였다"며 "현재의 기술로는 국지적이고 인공적인 기상변화를 일으켜 주변국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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