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이춘희 시장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중앙행정기관 추가이전과 생활SOC 건립 지원을 요청했다.

세종시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3일 시청 집현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과 연계한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의 균형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이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제14차 본회의를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역이 주도하는 정책을 심의 조정하는 대통령 자문기구다.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 생활SOC시설 확충을 추진 중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세종시에서 균형위 본회의를 개최함에 따라 추진된 이날 간담회에는 이춘희 시장, 류순현 행정부시장 등 시청 관계자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균형위 위원, 진승호 국가균형발전 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세종시법 개정, 균형발전 모범도시 육성 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의 노력을 설명하고 균형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전체 53개 중앙행정기관 중 22곳이 세종시로 이전해 왔으나 상당수가 서울에 남아있어 기관 간 업무협업 및 연계성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지속적인 행정수도 기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촉진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선도적 이전과 관련기관의 조속한 이전을 건의하고, 세종시 지역 내 도시와 농촌 간 고른 발전을 위해 농촌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필수시설로 읍면 지역 생활SOC복합시설 건립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송재호 균형위원장은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세종시 건의사항은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 후 균형발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