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시티즌 프로축구단 선수 선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천(민주당·서구5) 대전시의회 의장이 16시간의 장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자정이 지난 24일 오전 1시께 귀가했다.
앞서 김 의장은 23일 오전 9시 10분께 대전지방경찰청 정문을 통해 들어왔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대전시티즌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좋은 선수를 추천했을 뿐"이라며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짧게 덧붙인 김 의장은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김 의장에게 선수 선발과 관련해 압력 행사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6시간의 장시간 경찰 조사를 받은 김 의장은 자정을 넘긴 오전 1시께 대전청 건물을 빠져나가면서 "모든 의혹에 대해 성실히 답변 했다"고 밝힌 뒤 귀가 했다.
김 의장은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을 앞두고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테스트 이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현재 선발 과정이 중단된 상태며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대전시티즌의 공개테스트를 통한 선수 선발에서 채점표가 수정돼 부정선발이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 김 의장과 그 측근이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