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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한의대생 일부, 단톡방서 학우·교수 성희롱 발언 일삼아

직업 윤리 의식 벗어난 발언 등 노골적 단어·대화 다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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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24 15:27
  • 기자명 By. 이수진 기자
24일 대전대 등에 따르면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상습적으로 음담패설을 주고 받은 내용이 페이스북 익명게시판에 올라와 진상 파악에 나섰다.(사진=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24일 대전대 등에 따르면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상습적으로 음담패설을 주고 받은 내용이 페이스북 익명게시판에 올라와 진상 파악에 나섰다.(사진=페이스북 게시물 캡처)

[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최근 대전대 한의과대학 일부 남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선후배·동기·교수를 대상으로 음담패설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4일 대전대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 익명게시판인 '대전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선후배, 동기,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언어성폭력 사건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제보자는 이 대학 학생 8명이 포함된 단체채팅방에서 가해자 4명이 상습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을 주는 발언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제보자가 발췌해 올린 글에는 가해 학생들이 주고받은 "여자들은 바지 벗고 체조하라", "XX사진 보내달라더나" 등 여성의 신체를 비하하거나 왜곡된 성의식을 담은 대화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들은 "(한의사가 되면)감방 갈 각오하고 딴 거도 만진다", "제2의 정준영 되면 이 톡방 몰살되는 건가" 등 자신들의 발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제보자는 "고귀한 생명을 다루기에 다른 집단보다 더 철저한 윤리의식을 요구하는 것이 의료계"라며 학교 측에 가해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학교 측은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선 것을 알려졌다.

대전대 한의과대학 관계자는 "전날(23일) 알게돼 바로 전담팀을 꾸려 현재 사실관계 파악 중에 있고 철저히 조사해 징계 수위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 보호와 관련해선 "교수진과 학생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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