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유성구와 중구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서구도 상승으로 전환되며 지난 4월 중순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상승, 전세가격은 0.04% 올랐다.
구별로 살펴보면 유성구(0.18%)는 개발호재와 신규분양 호조 등으로, 중구(0.12%)는 정비사업 및 역세권 단지에서 상승했다.
서구(0.06%)도 둔산권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찾으며 전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동구(-0.01%)와 대덕구(-0.01%)만 전주대비 소폭 내렸다.
전세가격는 원도심 중심으로 상승하며 전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동구(0.15%)와 중구(0.12%), 유성구(0.06%)는 주거환경 양호한 단지 중심 수요증가로 큰 폭으로 올랐으나 서구(-0.062%)와 대덕구(-0.03%)는 소폭 내렸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0.13% 하락했다.
행복도시 내 외곽지역과 세종시청 인근 소담동은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했고, 조치원도 일부 구축단지 중심으로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0.41% 하락해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축단지 입주 등 공급물량이 누적되며 종촌․새롬․도담동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6% 내렸다. 천안시가 보합세로 전환됐으나 아산시(-0.18%), 공주시(-0.14%), 논산시(-0.15%)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6% 하락했다. 천안시(-0.04%), 홍성군(-0.10%), 당진시(-0.09%)가 하락했고, 공주시, 보령시, 논산시, 계룡시 등은 보합을 보였다.
충북은 지역경기 침체, 공급물량 누적 등 여파로 아파트 매매가격(-0.15%)과 전세가격(-0.24%) 동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시장은 활발한 매매는 이뤄지고 있지 않지만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유성구와 중구에 이어 서구가 상승전환 되면서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