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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교육 환경…미래 정책 핵심은 '학생'

대전교육정책네트워크 추진단 워크숍서 학생 중심 정책 마련에 의견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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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25 20:30
  • 기자명 By. 이수진 기자
24일~25일 금산에서 열린 대전교육정책네트워크 추진단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수진 기자)
24일~25일 금산에서 열린 대전교육정책네트워크 추진단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수진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수진 기자 = "학생들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의 의견이 중심이 되고 소통과 협력이 이뤄지는 혁신공간을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금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55명의 대전교육정책네트워크 추진단은 머리를 맞대고 대전 교육 정책의 추진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 냈다.

이날 워크숍은 개청한지 30년을 맞은 대전교육청이 백년대계의 초석이 될 교육 수요자 중심의 미래 교육 정책을 만들기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교육정책 담당자 등의 의견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워크숍에 앞서 이송옥 교육정책과장은 대전교육청 정책의 전반적인 설명과 더불어 "오늘 당장 완벽한 정책을 만들지 못한다 해도 앞으로의 방향을 잡아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각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교육청의 미래 정책 핵심은 "이젠 어떤 문제를 던져줬을 때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어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재가 필요하다"라는 이날 남부호 부교육감의 인삿말에 녹아들어 있다.

이에 추진단은 현재 정책을 주제별로 정리하고 강점과 보완점을 생각해 각자의 의견을 발언했다. 5조로 나눠진 참석자들은 각 조에서 의견을 공유하고 정리해 발표했다.

저녁 9시까지 이어진 토론의 열기는 다음날 아침까지도 이어졌다.

특히 조마다 편성된 8명의 학생 위원들의 역할이 컸다.

학생들은 정책의 실제 수혜자로서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자신들의 불만과 각자 생각하는 개선점을 허심탄회하게 토로했다.

한용훈 학생(우송고 2학년)은 "오늘 우리가 전한 이야기가 정책에 반영돼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미래 정책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각 조는 대체로 무상급식, 에듀힐링, 유·초 연계교육, 놀이교육, 과정중심평가 시행 등 타시·도에 비해 선구적·미래지향적인 정책 등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메이커교육, 학교예술교육, 생존수영 수업 등은 아직 인프라 구축과 컨텐츠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참석자들은 학생·학부모 등 실제 정책 수혜자들의 의견을 면밀히 들어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단 점에 동의했다.

또 교육 공급자·수요자가 한 자리에 모여 소통, 공감한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앞으로 이런 모임과 토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대전 교육의 방향이 흘러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토론 진행을 맡은 조동헌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교수는 "미래 교육은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이제 수요자가 교육을 결정하는 체제로 가고 있다"며 "교사와 학교의 의미도 변해가고 있기에 학생 개인의 역량에 맞춰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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