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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자동차 이어 이제는 부동산까지 직거래

중계수수료 없어 큰 인기… 한편 소비자 문제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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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27 14:00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최근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는 직거래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농산물의 경우에는 온라인·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직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품목 중 하나이다.

통계청은 2008년에 4932억7600만원이던 농축산물 온라인 거래액은 2018년 2조9485억6200만원으로 10년 새 497.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직거래 시장도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정례 직거래장터 33곳과 테마형 13곳 등 총 46곳의 신규지원 장터를 선정·완료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전 지역은 농협충남지역본부 직거래 금요장터와 대전로컬푸드 라온아띠협동조합 2곳의 판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기타 다른 지역의 직거래 장터는 aT의 바로정보(www.baroinfo.com)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부동산도 복덕방,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거래한다는 말은 이제는 옛말이다.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같은 직거래 방법을 지원하는 부동산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개인 간의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월 기준 주거용 직거래 매물이 서울은 2.75%, 경기·인천은 23.38% 늘어났으며 지방도 22.3%나 증가했다.

이는 주택시장이 침체되자 집주인이 매매 수단을 다양하게 늘리고 깡통전세를 막기 위해 중개수수료 비용이라도 아끼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중고차 거래도 직거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이전등록건수 377만107건중 개인 간의 거래는 135만7735건(36%)에 달했다.

국내 최대의 중고거래 카페인 중고나라는 자사의 중고차 매입 비교견적 서비스 누적 이용 대수가 4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64대가 거래된 셈으로 기존의 동일 서비스를 제공하던 업체의 36대보다 2배가까운 높은 수치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의 허위매물과 강매에 지친 소비자들이 대거 직거래로 발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직거래에 따른 소비자 문제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이 발표한 '2018 사이버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고물품 거래 중 직거래 사기는 전년도 대비 9.6% 증가한 7만4044건이 발생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경찰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개인간의 거래시에는 가급적이면 대면 거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부득이하게 비대면 거래 시에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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