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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충남 초·중·고 체육관건립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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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5.27 12:1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시의회가 오는 2022년까지 모든 학교에 체육관건립을 추진하기위한 의정활동을 집중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정기현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민주·유성3)은 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세부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다목적 체육관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문화예술 활동 등 교육의 질을 높이기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는 것이다.

그 시점은 향후 3년 이내로 대상은 총 34개 학교에 달한다.

그 대안으로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대전시와 교육청간 연례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최우선 순위에 두도록 시의회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미세먼지 TF팀’을 구성했다는 전언이다.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대전 및 충남지역 학교의 상당수가 실내체육관이 없어 미세먼지노출에 무방비라는 지적이 인지 오래다.

최근 학생들의 건강이 주요 사회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한 조속한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대전과 충남지역에 실내체육관이 없는 곳은 모두 254곳에 달한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이 시점에서 양 시-도교육청이 내놓은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다름 아닌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할 경우 체육과목을 실내 활동으로 강화토록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 경우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매뉴얼이 무용지물이다.

실효성이 제기되고 있는 주 원인이다.

문제는 신체발달이 이뤄지지 않은 어린 학생들의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폐, 기도 등 장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관계자들이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때문일 것이다.

미세먼지 등 바뀐 환경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모두를 보장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실내체육관 건립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미세먼지는 사시사철 우리 주변을 짓누르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미세먼지와 관련해 더욱 피부에 와닿는 곳은 다름 아닌 중국이다.

미세먼지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이다.

시야는 뿌옇고 숨쉬기도 힘들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는 지름의 차이로 구분된다. 정부가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에 이어 시행 10년 만에 클린 디젤정책을 폐기한 것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논란 속에 대전과 충남지역 학교 254곳이 실내체육관이 없어 미세먼지에 무방비라는 소식은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대전시와 충남교육청이 이미 발표한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과도 배치되는 것으로 효율적인 대응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미세먼지 발생 시 실내교육을 강화하라는 판에 박힌 대책만 갖고는 학부모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전시의회의 초·중·고 다목적체육관건립 계획은 시사 하는바가 크다.

대전시와 교육청도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문제는 이를 본격 추진키 위한 소요 예산 마련이다.

시의회가 다목적체육관건립을 제1순위로 두고 오는 10월 연례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에 학부모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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