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중구의회가 지난 22일 다녀온 연찬회로 잡음이 일어나고 있다.
전체의원이 참석해야할 연찬회에 더불어민주당 의원 다수가 불참하며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중구의회(의장 서명석)가 다음달 열리는 1차 정례회를 앞두고 지난 22일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의원 역량 강화 교육 연수'를 다녀왔다.
문제는 이 연찬회에 안선영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모두 불참하며 불거졌다.
지난 4월 11일 전체의원 회의에서 1차 정례회를 대비해 연찬회를 갖기로 하고 장소는 의장단 및 운영위에 일임한 중구의회는 이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장소를 제주도로 결정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을 통보했다.
불참을 통보한데는 최근 예천군의회 가이드폭행 사건과 계속해서 오르내리는 의원들의 외유 문제, 강원도 산불, 민생경제의 어려움 등이 그 이유였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이에 대해 "공식 교육 행사에 민주당 의원들만 불참하는 것은 의회 질서를 파괴하고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들은 "연찬회 비용이 1300만원 이상이 들어가는 만큼 예산 절약을 위해 중구에서 가졌어야 했다"는 입장 고수하고 있다.
27일 민주당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장소를 중구로 할 것을 적극 제안했으나 의장 및 타당 의원들이 제주도로 할 것을 강행했다"며 "참가는 자율적으로 하되 불참자는 따로 중구에서 별도 교육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 연찬회를 비난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조금이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적은 예산이라도 절약해보자는 새로운 시도가 정쟁으로 비춰지는 것이 걱정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