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살아나던 소비심리가 1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28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0.3으로 전월 대비 3.4p 하락했다.
이 지수는 기준값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18)보다 낙관적임을 나타낸다.
이는 미중무역전쟁에 따른 수출 악화 우려,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우려, 주식 하락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성 지수를 보면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인 가계수입전망 99, 소비지출전망 110, 생활형편전망 95로 모두 전월보다 1~4p까지 하락했다.
1년 후의 물가수준전망은 전월(136)보다 상승한 139로 이는 최근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제품 가격 인상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리수준전망은 전월(110)보다 2p 하락한 108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상승하고 있는 주택가격전망은 98으로 전월(92)보다 6p 올랐다.
이는 경기악화에 한국은행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지고 있다.
현재 경기지수는 전월(74)보다 3p 하락한 71, 향후경기전망도 전월(82)보다 4p 내린 78이다.
한편 5월중 대전충남 소비자심리지수(100.3)는 전국(97.9)보다 2.4p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