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마을만들기 및 지역 역량 강화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증평군이 ‘마을만들기 협의회 발대식’을 열고 자발적인 발전체계 확립과 지속 가능한 주민역량 강화,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선다.
30일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열린 발대식은 홍성열 군수와 장천배 군의회 의장, 각 마을만들기 협의회 주민, 최창영 미래전략과장,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충북대 충북농촌활성화지원센터 장우석 박사의 ‘마을만들기 사업 추진방향 및 협의회 주요사업’에 대한 특강과 임시회장 및 임원진 선출 등이 이뤄졌다.
군은 오는 7월까지 총 3차례의 컨설팅을 통해 마을·권역별 추진위원장 20명으로 구성된 협의회의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특히, 군은 이들과 함께 민·관·학이 융합해 활동활 수 있는 주민협의체로 발전시켜 증평군만의 마을만들기 조직구성을 추진한다.
홍성열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증평군이 작지만, 강한 지자체로 전국에 이름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마을 단위에서 묵묵히 열심히 노력해준 마을 대표님들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좋은 의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5년 1월 충북농촌활성화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군 행복마을 만들기 지원센터 운영을 본격화하며 주민 주도형 마을 만들기 사업 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16년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전국 우수사례에 선정되며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상(現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수상했다.
사업을 추진한 각 마을에서도 수상 소식을 알려왔다.
통미마을(도안면 송정2리)은 행복마을 만들기 경연에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국무총리상, 동상(전국 3위)을 받았다.
2015년 농촌현장포럼 추진 우수사례 발표대회서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장려상)을 거머쥐는 등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둔덕마을(증평읍 남하2리) 역시 2018년 농촌현장포럼 추진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탔다.
또 삼보산골마을(증평읍 죽리)은 지난해 농협은행에서 개최한 제1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 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 외에도 사업 추진 마을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문화·복지형(원평마을, 뇌실마을 등), 경관·환경형(외룡마을, 대지랭이마을 등), 소득·체험형(삼보권역, 삼기권역 등)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