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한밭새마을금고(이사장 천순상) 소속 직원이 재치와 순발력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본점(갈마동)에 근무하는 정수경 주임으로, 지난 5월 10일 오후 3시경 창구를 방문한 40대 고객이 당일 국민은행에서 본인 통장으로 입금된 1000만원중 9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달라 요청했다.
고객은 통화를 하면서 금고로 들어왔고 통화내용이 창구에 3명이 앉아있고, 뒤에 한명이 있다는 내용의 통화소리에 수상하게 여긴 정 주임은 고객의 통장거래내역을 확인해 보니 당일 이모씨라는 사람에게 인터넷뱅킹으로 1000만원이 이체가 되어있어, 이모씨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대출직원이라고 했다.
고객의 말이 의심 적었던 정 주임은 보이스피싱이 의심이 되어 전화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고객은 대출을 해준다며 돈을 출금해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또 본인의 개인정보와 통장비밀번호까지 알려주었다고 해, 금고 옆 갈마지구대에 즉시 신고를 했다.
갈마지구대 대원들이 금고로 출동했고, 자세한 수사를 위해 고객은 갈마지구대로 인계되었다.
빠르게 상황을 인지하고 신고까지,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 고객의 재산을 지켜낸 정수경임은 지난 5월 28일 대전둔산경찰서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둔산서 김종범 서장은 “범죄로부터 철저한 금융사고 예방의식으로 주민의 재산을 지켜준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예방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