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유성구에서 열린 첫 번째 '자치구 정책투어'에서 하기동 여가녹지조성사업과 어은동 도시재생 뉴딜사업구간 지중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31일 오후 3시 유성구 두드림공연장에서 열린 첫 번째 '유성구 정책투어'에는 100여 명의 유성구민들이 참여했으며 허 시장과 정용래 구청장은 민선 7기 자치구 핵심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유성구의 현안 사업인 하기동 여가녹지조성 사업은 도심 속에 친환경 가족쉼터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건전한 여가문화를 제공하기위해 하기동에 1만 6300㎡ 규모로 도시 숲, 소규모 체육시설, 휴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선정 이후 사업비 부족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허 시장은 대전시가 부족한 사업비 5억원을 추가 지원해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추진중인 어은동 도새재생뉴딜사업의 경우 가로변에 어지럽게 늘어선 전선들의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시는 한전지중화 사업에 5억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정책투어에서는 시민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주민 한 모씨는 "최근 유성복합터미널 조성과 관련, 언론보도나 그동안의 무산 경험으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사업추진에 대해 시장 차원의 답변을 요청했다.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건축 인허가 승인이 임박했지만 공사를 진행할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무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허 시장은 "복합터미널과 관련된 사안은 수시로 확인하고 보고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상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성구에서 건축허가가 6월 중으로 나오고 건축허가가 나오면 곧바로 사업시행사가(KPIH)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건설 쪽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현대 아울렛 입점에 따른 교통대란 우려와 지역상생과 관련 정 구청장은 "아울렛 입점에 따른 교통에 대한 부분은 시와 꾸준한 논의를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며 "지역과 상생이 안되면 지역의 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아울렛 측과 6월 말까지 구체적인 상생협약을 체결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 종료 후 허 시장과 정 구청장은 온천북로 지하주차장 공모 대상지와 갑천 뚝방 빛의 길 조성 대상지를 둘러보고 민생탐방현장에 참여한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두 번째 자치구 정책투어는 6월 3일 동구(손소리복지관 대강당)에서 오후 2시에 개최될 예정이다.